대구 남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 불을 지른 뒤 자신도 화상을 입어 사망한 방화범 김모(57)씨가 자택에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17일 오후 고의로 불을 내던 중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그는 18일 오전 6시17분쯤 사망했다. 김씨의 범행 장면은 스크린골프장 CCTV에 포착됐다. 영상 속 김씨는 가연성 액체를 2층 실내에 마구 뿌렸고, 그 과정에서 불이 몸에 옮겨붙어 부상을 입었다. 스크린골프장 바로 옆 김씨의 자택에서는 ‘공치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내용의 글이 발견됐다. 김씨는 평소 소음 문제로 스크린골프장 업주 부부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한다. 화재 발생..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롯데제과 직원 임모(39)씨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 인근 롯데제과 본사 건물 18층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이다 2시간 뒤인 10시 50분쯤 내려왔다. 경찰은 정확한 임씨의 소동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임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자유한국당 대표실을 방문했고, 이날 아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에게 “황교안 대표를 불러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18층 난간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현장에 위기협상팀을 급파했다. 소방인력도 30여 명이 출동해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19일 투신 소동을 벌인 롯데제과 직원이 출연한 유튜브 방송. 유튜브 캡처 앞서 지난 3일 임씨는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남부내륙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일본 기상당국의 예측은 조금 다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 다나스는 중심기압 990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24m/s의 소형 태풍이다. 현재 시속 22㎞ 속도로 북진 중이다. 다나스는 조금씩 이동속도를 높여 이날 오후 9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 20일 오전 3시쯤 서귀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 도달한다. 이후 진도 남남서쪽 약 50㎞ 부근 해상(20일 오전 9시), 여수 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20일 오후 3시), 포항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20일 오후 9시)을 거친다. 남부내륙을 지난 다나스는 21일 오전 3시 독도 북쪽 약 30㎞ 부근 해상에 있..
고창경찰서 민원실 B순경이 지난 17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온 여성 민원인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 [사진 보배드림 캡처] “죄송한데 누구시죠?” “아, 저는 아까 국제운전면허증 발급해 준 사람이에요. ㅎㅎ” “네 무슨 일이시죠?!”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고 싶어서 했는데 괜찮을까요?” 남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눈 대화다. 남자가 말을 걸자 여자는 당황해한다. 둘은 무슨 관계일까. 여성은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경찰서에 간 민원인, 말을 건 남자는 면허증을 발급해 준 경찰관이다. 현직 경찰관이 민원인의 개인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대체 두 사람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8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경찰서 민원실 심각한 개인정보보..
동두천서 교통사고 당해 병원으로 이송 경찰,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 검토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음주운전 살인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게 개정한 일명 ‘윤창호법’(도로교통법 등)이 도입된 지 7개월을 넘겼지만 정작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의 ‘음주운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25분쯤 경기 동두천시 지행역 사거리에서 A(40)씨가 몰고 가던 SM5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 측 카니발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김 의원, 운전 중이던 비서 정모(40)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의원은 오전 중 퇴원해 서울지역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범행 동기 등에 관한 경찰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합동으로 현장 검증을 시작했다. NHK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쯤 41세 간토(關東) 지역 거주 남성이 교토시 후시미(伏見)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건물에서 방화를 저지른 후 약 100m 떨어진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주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면허증 등으로 용의자의 나이와 주소 등 기본 정보를 입수했지만,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다리·가슴 등에 큰 화상을 입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경찰 조사를 받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가 교토애니메이션에서 근무했던 경력자는 아니다"라고..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29)에게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형사5단독 서경민 판사 심리로 열린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마지막 재판에서 밴쯔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이 판매하는 식품을 먹으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며 소비자를 기망하거나 오인·혼동시킬 우려가 있는 광고를 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밴쯔 측은 소비자를 속일 의도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밴쯔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해당 식품을 사용한 일반인들의 체험기를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밴쯔도 "처음 하는 사업이어서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페이스북 글은 광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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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과거 반성…아버지 '경찰청장 베프' 아냐"(종합) 황 씨는 석방된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날을 반성하고 선행을 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이날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황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수회에 걸쳐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매매는 단순 투약 목적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두 차례의 다른 전과 빼고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이 판사는 판결 말미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더라도 다시 마약류 범죄를 저지르면 어느 재판부가 됐든 실형을 선고할 것"이라며..
이날 수원지방법원은 황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220만 원과 함께 보호관찰과 마약 치료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황 씨가 단순 투약을 목적으로 필로폰 등을 사들였고, 범행을 반성하고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법원의 선고가 내려진 뒤 수원구치소에서 나온 황 씨는 “과거와는 단절되게 반성하며 바르게 살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 때문에 고생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 전하고 싶고 다시는 잘못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고 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 씨는 또 구치소를 향해 “서울구치소 직원 여러분 고맙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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