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과의 1일 양자 회담에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소미아 유효 기간은 1년으로, 기한 만료(8월 24일) 90일 전에 어느 쪽이라도 먼저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는다. 강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절차 중단) 요청을 분명히 했고, 그것(결정)이 내려지면 양국 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 우려했다. (…) 일본은 거기에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아울러 미국이 한일 갈등을 중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들과 관련, “중재 이전에 우리 측에서 수출규제,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
말자”…日 2차보복에 사장단 긴급소집 반도체소재 日수출규제 강화에전자계열 사장들 여름휴가 보류2분기 반도체 영업익 71% 급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vs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일본으로 긴급 출장을 떠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했다. 이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하지 말자”며 일본의 잇단 수출 규제 ‘횡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6일부터 전자 계열사의 전국 주요 사업장을 돌며 현장 살림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0여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공범 가능성 배제 안해 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 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벌이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한 것이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적반하장’ 발언에 대해 “과잉 주장이며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지난 2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한 것을 문 대통령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각국 정부 수뇌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안보 관점에서 수출 관리제도를 적절히 시행하는 데 필요한 운용의 재검토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서 “한국 측의 우리나라에 대한 과잉 주장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이 언급한 한국 측은 문 대통령을, ‘과잉 주장’은 ‘적반하장’이란 표현을 포함해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한국 YMCA, 흥사단 등의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을 비판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아베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이 3번째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도심 곳곳에 내려진 폭염 경보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5000명의 시민들이 문화제에 참석해 ‘친일파를 청산하자’ ‘아베 정권 규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가 적힌 옷을 입고 ‘아베 정권 규탄한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든 시민들은 일본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 앞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
“오늘 ‘한국 백색국가 제외‘ 결정” 일본 언론들이 2일 일본 정부가 이날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정령(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각의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태국 방콕에서 회담하며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와 관련해 협의했지만,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2일 오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재를 시도할 방침이지만, 일본 정부는 미국의 중재에 응하지 않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전날 밤 복수의 일본 정부소식통..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3일 오후 7시 30분쯤 ‘아베규탄 3차 촛불 문화제’ 무대에 올라 “지난 1월 돌아가신 김복동 할머니가, 50년간 침묵 당하고, 30년간 끊임없이 외치다 아흔이 넘는 연세에 돌아가신 그 분이 오랜 세월 열심히 한 것은 분노 때문만은 아니었다”며 “자신의 존엄을 내세우고, 옳은 길이었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그 길은 단지 피해에 대한 보상, 배상 요구 차원을 넘어 유엔에서 일본이 전시성폭력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으로,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일로까지 퍼져 나갔다”며 “김 할머니와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 지지했던 국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승리의 길, 부정의한 처사와 부당한 행동을 알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을 반성하게 하고 다시금 제자리..
문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화이트 리스트 관련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의결되자 이날 오후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생중계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 면서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 "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리 경제를 의도적으로 타격한다면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거나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1만9453대로 집계됐다. 일본차 업계가 전월보다 두 자릿수 감소하며 7월 수입차 시장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지난 7월 일본차의 국내 판매는 2674대로, 수입차 시장에서 1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 들어 7월까지 20.3% 점유율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7월 점유율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7월은 국내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시점이다. 브랜드별로 도요타의 7월 국내 판매는 전월보다 37.5% 감소한 865대, 렉서스는 24.6% 줄어든 982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혼다는 41.6% 감소한 468대로, 일본차 업계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닛산과 인피니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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