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앵커]음주차량 보면, 경찰에 신고하고 추적해서 큰 사고 막아내는 훌륭한 분들 있죠

 어제(27일)도 부산에서, 한 20대 여성이 비틀거리는 차를 보고 따라붙어서 경찰이 붙잡는 걸 도왔습니다

 자신도 대리운전을 불러 집에 가던 중이었는데, 대리기사에게 부탁까지 해가며 추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여성, 나흘 전 만취 뺑소니 차를 신고한 택시기사의 딸이었습니다

정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앞서 가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

차선도 제멋대로 넘어갑니다

한쪽엔 떨어져 나온 차량 부품이 매달려 있습니다

어제 0시쯤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신고 전화가 들어왔습니다

[강모 씨/경찰 신고 음성 : 음주운전 차량인 거 같은 차가 아주 비틀거리면서 다니고 있거든요

 지금 많이 위험합니다

]터널로 진입한 차량은 엉뚱한 방향지시등을 켠 채, 차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합니다

다른 차량이 빠르게 옆을 스쳐가는 위험한 상황

신고자는 자신이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강모 씨/경찰 신고 음성 : 일단 거리 조금 띄운 상태로 뒤에서 쫓아갈게요

 지금 금정산 터널 내부인데 계속 비틀거리면서…]얼마 뒤 경찰은 차량을 갓길에 세워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

08%)를 넘었습니다

신고자는 경남 양산에 사는 25살 강모씨

강씨 역시 소주 두잔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이었습니다

[강모 씨/신고자 :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 (대리운전 기사에게) '경찰분이 오실 때까지 저희 차로 뒤에서 막아주실 수 있겠느냐'고…]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여성은 나흘 전 부산 진구에서 차량을 추돌하고 달아난 음주운전 승합차를 신고한 택시기사의 딸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아빠와 딸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정용환 기자 (jeong

yonghwan1@jtbc

co

kr) [영상편집: 김영선]▶ 뉴스의 뒷이야기! JTBC 취재썰▶ 시청자와 함께! JTBC 뉴스 제보하기▶ 관점과 분석이 있는 새로운 뉴스룸Copyright by JTBC(https://jtbc

joins

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