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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병승(49)씨가 지난 23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연립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황씨는 수년 전부터 이곳에서 혼자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황씨의 모친이 “아들이 한 달가량 연락이 끊겼다”며 집 주소를 알려줘 119구조대가 출동해 창문을 통해 집 안에 들어가 보니, 작은 방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황씨 시신은 피부가 검게 변색됐을 만큼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집 안은 옷가지 등이 제대로 정리·정돈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음식물쓰레기는 비닐봉투에 담긴 채 거실에 있었다. 황씨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파라21’을 통해 등단한 황 시인은 2000년대 중반 실험적인 시를 쓰는 ‘미래파’로 분류돼 조명받았다.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 시집을 남겼으며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을 받았다. 2016년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과정에서 고인이 강의를 나갔던 서울예대 캠퍼스에 성추문을 폭로하는 대자보가 붙으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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