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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노동자들이 일본제품 안내를 거부하고,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 제품 배송을 거부하는 등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노동조합으로 확산하고 있다.
마트노조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매장 내 일본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전국 대형마트 앞에서 소비자에게 일본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피케팅을 하고 현수막을 부착하며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환 마트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는 즉시 일본제품을 매장에서 빼달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노동자가 자신의 일터에서 반일 투쟁에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강기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대형마트에서 일본제품 판매를 거부하는 것은 사회 조직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박수와 지지를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트 노동자들 일본제품 안내 거부…택배 노동자들 유니클로 제품 배송 No
전국 곳곳을 누비는 택배 노동자들도 반일(反日)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투쟁본부는 "유니클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투쟁을 폄하했다"며 "그간 디자인에 전범기인 '욱일기' 디자인을 계속 사용해온 일본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택배 노동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배송 구역에서 유니클로 로고가 찍힌 물품을 확인하면 배송하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회사에도 통보할 방침이다.
유니클로 제품에 대한 '배송 거부' 뜻을 보이며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은 물론, '택배 노동자들은 유니클로를 배달하지 않습니다'고 적힌 스티커를 배송 차에 붙일 예정이라고 투쟁본부 측은 전했다.
◆유니클로 매장 진열 양말 훼손한 50대 여성…경찰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무관"
경찰이 경기 수원시의 한 유니클로 매장 진열공간에 쌓아놓은 흰색 양말 수십켤레 등을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한 50대 여성을 붙잡아 수사를 벌인 결과, 일단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5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수원시 내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양말 수십켤레에 립스틱으로 줄을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같은 매장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의류 수십벌을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해당 유니클로 매장 측은 A씨 범행으로 40만원 상당의 제품이 훼손됐다며 지난 21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경기 수원시 한 유니클로 매장 내 흰색 양말 수십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돼 있다. 연합
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한 시점에 발생함에 따라 국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일 감정과 관련 있는 범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사건과 불매운동 간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A씨는 수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다 우연히 길에서 주운 도구로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 해당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일 뿐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의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클로는 한국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중 하나로,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속에 한국인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된 의류 유통업체다.
유니클로의 일본 본사 임원은 최근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가 한국 내에서 거센 논란이 일자 연거푸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 상당수 "일본제품 불매운동 감정적인 거 아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이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24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일 최근 일각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이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8%로 집계됐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33.7%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절반을 약간 상회했다. '모름·무응답'은 4.5%였다.
세부적으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호남,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모든 이념성향, 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면 '동의한다'는 인식은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다수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60세 이상에서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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