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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요 세션에 문재인 대통령이 불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향해 “어떻게 기사를 쓰고 브리핑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KBS 간판 앵커였던 민 의원은 2014년 2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 의원이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의 주요 세션에 불참했다”며 참고한 영상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유튜버는 전체영상을 찾았지만 조작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컷편집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G20 개최국이 전체영상을 다 공개하지 않았다. 전체영상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G20 세션에서 대통령께서 두 번 연설했다. 그런데 그 자료가 없다 보니 ‘아무것도 안 하고 10분만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혀 사실과 다른 부분”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세션 1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 참석하고 문 대통령은 자리에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세션 1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에 있었고 대통령이 연설도 했다”며 “영상에서 주장하는 1세션은 사실 2세션이다. 이때는 홍 부총리가 대신 참석했지만 다자회의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저희만 특별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한 유튜브 채널은 ‘G20에서 사라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영상에서 G20 공식 행사 첫날 세션 1에 문 대통령 대신 홍 부총리가 대신 참석했고 문 대통령은 세션 2가 거의 끝나갈 무렵 나타났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공식 행사 둘째 날인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이 참석한 여성 인권 관련 포럼에 나타나지 않았고 마지막 행사인 세션 3에는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민 의원은 이 영상을 근거로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G20 주요 세션에 홍 부총리를 대신 참석하게 하고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글에서 “개막식 이후 본세션에는 홍 부총리를 앉혀놓고 이어지는 세션에서도 유일하게 자리 비운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우리나라뿐”이라며 “

청와대는 대통령이 뭘 했는지 당신들이 요구했던 대로 1분 단위로 밝혀라”고 요구했다.

민 의원은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세션 1에 모두 참석했다’며 자신의 주장을 반박하는 보도에 대해 “세션 1은 들어왔다? 그게 당연한 거지 특별한 일인가?”라며 “그럼 세션 2는 왜 빠졌나? 세션 3과 여성 포럼에 빠지고 마지막 날 행사 끝에 들어온 건 뭔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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